우리나라는 언제부터 RPA를 도입하게 됐을까? 현재 일반적으로는 2018년부터 RPA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추세와 비슷하게 대기업과 금융 분야에서 먼저 RPA를 도입하게 됐다.
LG전자는 스마트워크를 위해 2018년부터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의 업무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RPA와 결합해 자동화 업무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직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RPA 활용 사례를 공유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 CNS는 단순 개발이 아닌 RPA 도입부터 개발, 운용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국내 RPA 회사인 시메이션에 투자해 사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RPA 도입을 위한 표준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RPA 도입 계획과 관리를 위해 ‘RPA 자동화 운영사무국’을 구성했다. 더 나아가 삼성SDS는 2019년에 RPA 솔루션인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자체 개발했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프로그램 ‘브리티 RPA’로 업그레이드했다. 삼성 SDS는 브리티 RPA를 도입한 후 11개월 만에 임직원 업무 2만 2천여 건을 자동화해 82만 시간을 절약했으며 이는 직원 한 명당 평균 2개 정도의 업무를 자동화한 것이라고 한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브리티 RPA를 통해 삼성의 주요 관계사에서 국내외 회사로 자동화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포스코ICT에서 출시한 에이웍스(A.WORKS)는 국산 RPA 제품으로 고난도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함과 동시에 일반 사용자 대상 1인 1봇 현실화를 위한 봇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RPA의 필요성과 효과를 직원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RPA 경진대회’를 열어 큰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루었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RPA를 도입한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회사에서 RPA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금융 업무에 RPA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포스코ICT와 금융 RPA 및 디지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전체 관계사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ICT에서 출시한 에이웍스(A.WORKS)는 국산 RPA 제품으로 고난도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함과 동시에 일반 사용자 대상 1인 1봇 현실화를 위한 봇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RPA의 필요성과 효과를 직원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RPA 경진대회’를 열어 큰 호응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루었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RPA를 도입한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회사에서 RPA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많은 회사에서 RPA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험회사는 챗봇과 RPA를 연결해 업무 이외 시간의 고객 상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공 부문은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가 많다. 그래서 RPA를 통한 자동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이를 증명하듯 2019년에 공시된 공공 부문의 RPA 사업은 총 12개로 대부분 새로운 RPA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성격이었다면, 2020년의 RPA 사업은 총 19개 모두 본격적인 자동화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에는 2019년에 도입한 RPA의 연장과 확장 사업도 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총 10개 사업이 공시되었으며 고도화를 위한 AI 기술 결합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e나라도움, 알리오 등과 같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과 관련된 업무는 여러 공공기관의 자동화 업무 대상으로 선택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e나라도움 관련 업무다.
e나라도움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기관은 정부에서 사업 예산을 지원받으면 사용 내역을 상세하게 등록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예산 지출이므로 기관의 ERP 시스템에도 등록해야 한다. 대부분의 직원이 예산 과목에 맞춰 차변과 대변의 양식대로 지출 내역을 입력하고 증빙자료를 업로드한다. 하지만 회계 과정은 단순하지가 않다. 이럴 때 직원은 신청서 양식에 계정 과목, 금액, 담당자 사번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후, 사용한 영수증 또는 참가 인원 명단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RPA 로봇에게 등록을 요청한다. RPA는 요청이 오는 순간 즉시 신청 내역을 확인한 후 ERP 시스템과 e나라도움에 등록한다. 공공기관은 보통 인터넷망과 업무망으로 분리되어 있으므로 ERP 시스템과 e나라도움의 연계를 잘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는 기관 내 ERP 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은 직원이 직접 하고, ERP 시스템 데이터를 기준으로 e나라도움에 등록하는 부분만 자동화한 경우도 있다. 동일한 업무이지만 기관의 IT 환경과 업무 방식에 따라 프로세스가 다르게 표준화될 수 있는 것이다. 공공 업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다른 하나는 신청서나 자격증명 서류를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개인 또는 사업자의 신청 서류, 자격증명 서류의 내용을 확인해 관련 시스템에
등록하는 업무가 많다. 학교 급식의 식자재를 납품하는 공급업체의 자격을 관리하는 A기관은 공급업체의 서류를 심사하는 업무를 한다. 서류 심사를 위한 증빙자료는 납품 차량에 대한 차량등록증, 보험증권, 소독필증과 사람의 건강진단결과서이다. 필요한 서류가 모두 갖춰지고 시스템에 등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심사하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 업무의 핵심은 다양한 양식의 증빙자료 이미지를 정확하게 읽어서 시스템 데이터와 비교하는 것이다. 이미지 데이터를 읽는 OCR 기술에 문서 양식을 구분하는 AI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RPA에 결합해서 자동화했다.
전 세계 산업별 RPA 적용 비중을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금융 부문은 우리나라도 RPA를 앞서 도입했고 적용 범위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반면 의료 분야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RPA가 도입되다 보니 영리법인 의료기관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천천히 도입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RPA 도입이 3년 정도 늦게 진행되고 있지만 효과와 사례가 쌓이면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RPA를 도입한 회사는 대부분 자동화 효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확대와 조직 내 업무에 쉽게 활용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RPA 전문 조직을 만들고 역할을 정의하며, RPA 포털 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시작한 곳도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RPA를 적용하는 회사가 점점 더 많아지면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RPA는 회사 내 하나의 문화이자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현재는 대기업이 앞장서고 있지만 점차 중소기업으로도 확산해가는 추세이므로 개인도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 형태에 적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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